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김석한(58) 한국중등(U-15)축구연맹 회장이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김 회장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1월에 있는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회장은 “8년 동안 이끌어온 중등축구연맹을 뒤로 하고 세계 최고 인조모피 기업의 오너 경영자이자 100년 전통 학원재단의 이사장으로서 대한축구협회 회장직 출마를 선언하며 제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든 것이 새로운 도전이지만 희생과 봉사의 마음으로 그동안의 경험을 거울삼아 최선을 다하고 일선에서 힘써주시는 축구 관계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뒷받침된다면 투명한 행정력과 내실을 기본으로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출마하게 됐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2005년 2월부터 8년 간 중등축구연맹을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은 인조모피업체인 인성하이텍의 대표이사이자 보인중·고교를 소유하고 있는 학교법인 대주학원의 이사장이다.
[출마 선언문 전문]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26년간 기업을 경영해왔습니다. 소규모 인조모피 공장으로 시작해 현재 세계 인조모피 시장 40% 이상을 장악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었고 무차입으로 내실이 탄탄한 기업이 되기까지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어려웠던 순간에도 그것이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우신(又新)"이란 사훈에 맞춰 '날로 새롭게' 개발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새롭게 경쟁력을 키워왔기 때문입니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꿈나무 축구 선수들과 한국 축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 보인중·고등학교 축구후원회장을 10년 이상 맡고 있던 중에 서울시축구협회 재정담당 부회장 10여년을 거쳐 중등축구연맹 회장으로 8년간 축구를 위해 작은 봉사를 해왔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축구라는 매력에 빠져서 축구를 매우 좋아하다보니 근 30여년간 각종 경기단체와 시도 체육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하면서 일선에서 힘써주시는 단체장 이하 관계자 여러분들의 봉사와 헌신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축구인들의 조직적 역량과 단결된 힘을 새삼 실감하였습니다. 유소년 축구 현장을 직접 체험하면서는 회장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가까이에서 배웠습니다.
중등 축구 발전이 곧 한국 축구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는 생각으로 매년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행해왔습니다. 춘계연맹전에서 우승한 팀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 컵 세계대회' 참가 자격을 부여하고 대회 참가 자격을 1학년, 2학년, 3학년 연령별로 진행해 어린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국제축구대회'는 개최할 때마다 스페인, 포르투갈, 카메룬, 영국, 프랑스 등 세계 명문 구단의 15세 대표팀을 초청해 국내 어린 선수들에게 더할 수 없이 값진 경험의 무대를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공부하는 축구선수', '인성을 갖춘 축구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매년 지도자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지도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8년전 보인중·고등학교를 인수해 이사장직을 맡아 축구팀을 운영하면서 보인고를 축구명문으로 탈바꿈시키며 구자철, 서정진 선수를 비롯한 굴지의 선수도 배출해냈습니다.
저는 이제 8년 동안 이끌어 온 중등축구연맹을 뒤로 하고 세계최고 인조모피 기업의 오너 경영자이자 100년 전통 학원재단의 이사장으로서, 대한축구협회 회장직 출마를 선언하며 제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모든 것이 새로운 도전이기는 하지만 희생과 봉사의 마음으로 그동안의 경험을 거울삼아 최선을 다하고 일선에서 힘써주시는 축구 관계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뒷받침된다면 투명한 행정력과 내실을 기본으로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축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더욱 발전된 축구경기를 널리 보급하고 산하 가맹단체를 이끌며 훌륭한 지도자와 선수를 양성하고 모든 축구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해 인화단결 할 수 있는 장을 만듦으로써 한국 축구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