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이한 점은 그 작품들이 모두 한 연출가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들이라는 점이다. 그 흥행의 인물은 바로 올해 20년째 공연 연출가의 길을 걷고 있는 장도현 연출가이다.
현재 공연계의 메카로 불리는 서울 혜화동의 대학로에서 작가 겸 연출가로 활동을 하고 있는 장도현 연출가는 흥행의 비결에 대해 “처음엔 연기자로 공연계에 입문을 하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연기자가 꿈이었거든요” 연기부터 시작하였기에 무엇보다 배우들의 마음과 관객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군대를 제대하고 우연히 대학로의 마로니에 공원을 찾았다가 연극 한편을 보는 것이 계기가 되어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대학로에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연출가 장도현.
현재 그가 직접 집필하고 공연 되어지고 있는 작품은 무려 세 개의 작품이다. 연극 옆방웬수, 도둑놈 다이어리 그리고 연애특강이다. 한 작품도 제대로 올리기가 만만치 않은 연극공연을 어떻게 한꺼번에 세 작품을 할 수 있느냐 라는 질문에 그는 웃으며 “한마디로 표현 하자면 욕심이겠죠? 좋은 말로는 열정?”이라고 답한다.
“매일매일 공연을 보며 고심하고 노력을 합니다. 좀 더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장면을 위해 노력하죠. 즐기며 행복하게 보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제 작품의 의도입니다.”
연극계에 입문을 하고 단 하루도 쉬어 본적이 없다는 장도현 연출가는, 어릴 적 철없이 방탕한 생활을 하던 본인에게 연극은 새로운 삶을 줬다고 전한다.
올해로 40대 중반의 나이를 넘긴 장도현 연출가는 아직도 할 일이 너무 많아서 하루 24시간이 너무나 짧다고 한다. 현재는 연예 매니지먼트사인 서연엔터테인먼트의 상임연출로도 활동을 하며 쉼 없이 새로운 작품을 구상 중에 있다.
“남들은 연출가 하면 굉장히 멋있는 직업이라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현실속의 연출자가 받고 이겨 내야하는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심하죠. 하지만 그것조차 겸허히 받아들이며 또 다른 창작 활동을 해야 하는 것이 이 길을 선택한 저만의 운명이겠지요”라고 장연출가는 고백한다.
또한 “말을 할 수 있고 글을 쓸 수 있는 힘이 남아 있을 때까지 연출가로 서의 활동을 쉬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작품들보다 더욱 관객들에게 사랑 받는 작품을 쓰고 연출을 하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 그런 작품의 연출이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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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형 기자 6352seoul@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