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산구 송정동 주택가에 위치한 ‘피낭시에제과점’의 정형태 대표는 14일 100만 원을 투게더광산에 기부했다. 이는 지난 6일 가게에서 소년소녀가장 돕기 50% 할인행사를 통해 판매한 매출액 전액이다.
전달식 자리에서 8년째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 대표는 가게이름처럼 마음이 부자다(‘피낭시에’는 ‘부자’라는 뜻의 불어). 정 대표는 “이 만큼 가게가 자리 잡은 것도 다 이웃들 덕분이다”라며 “나눔으로 고마움을 돌려드리고 싶어 행사를 열게 됐다”고 넉넉한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두 자녀의 이름으로 매월 일정액을 투게더광산에 기부하기로 신청했다.
정 대표는 이어 “손님들도 좋은 일 한다고 많은 격려를 해 줬다”면서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꼭 행사를 열고, 다른 빵집도 나눔에 참여하도록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덧붙였다.
광산구 관계자는 “골목상권까지 넘보는 대기업 빵집이 사회 공헌활동에는 인색한 것이 현실이다”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공존하는 본보기를 정 대표를 보고 배워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투게더광산과 광산구 희망복지지원단은 최근 정 대표와 같이 자발적으로 나눔 활동에 참여하는 가게를 ‘나눔친구’로 지정해 이를 알리는 간판을 전달하는 등 주민들에게 미담을 전하며 나눔의 의의를 전파하고 있다.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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