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SSM 2015년까지 중소도시 출점자제…월 2회 자율휴무 시행
대형마트·SSM 2015년까지 중소도시 출점자제…월 2회 자율휴무 시행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11-15 11:06
  • 승인 2012.11.15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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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대형유통업체들이 2015년까지 중소도시에 대해 출점을 자제한다고 밝혔다.

15일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대형유통업체들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유통산업발전협의회에 참석해 인구 30만 미만의 중소도시에서 대형마트의 신규점포 개설을 자제하기로 했다.

또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같은 시기까지 인구 10만 미만 도시의 출점을 스스로 억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신규출점에는 토지, 건물매입, 입점계약, 점포등록 등 준비행위가 모두 포함된다.

다만 기존에 추진한 출점에 대해서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대형유통업체 측은 아직 매장을 열고 영업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이미 투자가 이뤄져 철회하기가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함께 대형유통업체들은 한 달에 두 번 이내의 범위에서 지자체와 협의한 날을 의무휴무일로 정해 준수키로 했다.

대신 지자체와 협의 도출까지 일정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소송결과와 무관하게 1개월 뒤인 1216일 주간부터 월 2회 평일 자율 휴무키로 합의했다.

여기에 쇼핑센터 등에 입점해 실질적으로 대형마트처럼 운영되는 점포도 자율휴무에 동참키로 했다.

협의회는 농협 하나로마트, 코스트코 등 여타 대형유통업체에 대해서는 협의회를 통해 점진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자체와 업체 간 소송취하를 적극 권고하기로 하는가 하면 합의사항 이행여부 모니터링과 고충접수·처리 등을 위한 대·중소유통 상생 모니터링 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또 협의회의 조기정착을 위해 내년 1월까지 지경부 장관이 유통산업발전협의회위원장직을 수행해 매달 협의회를 개최키로 했다.

하지만 이날 논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홈플러스가 중소상인들의 반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 합정점과 남현동점의 개점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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