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FA 김원섭(34)과 유동훈(35·이상 KIA)이 팀 잔류를 확정했다.
프로야구구단 KIA 타이거즈는 13일 “김원섭과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5억원, 연봉 3억원 등 모두 1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고 유동훈과는 계약 기간 2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2500만원 등 총 7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01년 두산 베어스를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김원섭은 2003년 5월 KIA로 트레이드 뒤 지금까지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120경기에 출장한 그는 타율 0.303 61타점 60득점을 기록했다. 통산 타율 0.278 237타점 90도루를 올렸다.
1999년 해태 타이거즈(KIA 전신)에 입단해 프로에 입문한 유동훈은 올 시즌 43경기에 등판해 1승 6세이브 5홀드 방어율 5.29의 성적을 남겼다. 통산 기록은 416경기 35승 26패 59세이브 34홀드 방어율 3.99다.
김원섭은 “KIA를 떠난다는 것은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다. 구단에서 나를 정말로 필요한 선수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마치게 돼 구단에 감사하다. 내년 시즌에는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팀이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동훈 역시 “처음 입단한 구단에서 FA 계약까지 하게 돼 기쁘다”며 “최고참 역할을 충실히 해 다음 시즌에는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