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文 단일화 협상 중단....새누리 "꼴불견 구태정치"
安-文 단일화 협상 중단....새누리 "꼴불견 구태정치"
  • 이지형 기자
  • 입력 2012-11-14 21:27
  • 승인 2012.11.14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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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간의 단일화 협상이 중단됐다.

14일 안철수 후보 캠프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이 ‘안철수 양보론’을 유포해 단일화 합의 정신을 어기고 있다”며 “당분간 단일화 방식 협의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안철수 후보 측은 “민주당의 신뢰를 깨는 행위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유불리를 따져 안 후보를 이기려는 마음 말고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구체적인 사례로 그동안 문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의 안철수 양보론 유포와 안 후보측 협상 실무팀에 대한 인신공격 등을 제시했다.

안 후보 측은 민주당 측에 여러 차례 대책을 요구했지만, 성실한 답변이 없었다며 가시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단일화 협상 중단에 대해 문재인 후보측은 “‘안철수 양보론’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유감을 표시한 뒤 긴급회의를 열어 안 후보 측의 진위를 파악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다만 단일화 방식 협상과 별도로 14일부터 시작된 정책협의는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고, 내일로 예상됐던 ‘새정치 공동선언문 발표’도 차질이 예상된다.

두 후보간의 단일화 협상이 중단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의 안형환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갖고 “안 후보측은 협상 중단에 대해 문 후보측이 겉의 말과 속의 행동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문 후보 측을 공격하고 있어 개인들의 치졸한 싸움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를 하겠다더니 결국 가장 꼴불견인 구정치 행태을 보이며 후보사퇴 협상이 깨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6352seoul@ilyoseoul.co.kr

이지형 기자 6352seou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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