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EU•중국 등 주요 경제권들이 경기 침체로 고전한 반면 한국은 수출과 수입 모두 동반 증가하는 건실한 무역기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2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10월 수출과 수입이 471억 달러, 434억 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각각 1.1%, 1.7% 증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수출입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37억 3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올 1~10월 연간 누적 수출액은 4554억 달러, 수입액은 4331억 달러로 집계되며, 223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중이다.
수출은 세계경기 위축과 환율 하락 등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무선통신기기(5.7%), 반도체(7.5%) 등 전기전자제품(6.9%)과 석유제품(28.2%)의 선전으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플러스 로 전환됐다.
미국(△3.5%)을 제외한 중국(5.6%), 동남아(10.2%) 및 EU(2.0%) 등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일본(0.2%)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은 단일국가 최초로 월 12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승용차(37.3%) 및 가전제품(7.0%) 등 소비재(6.8%)와 자본재(6.7%)는 다소 증가했으며, 원자재(△1.4%)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중동(△2.8%)을 제외한, 미국(4.7%), EU(8.6%) 일본(0.5%), 중국(1.1%) 및 동남아(0.9%) 등 주요 교역국으로부터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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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형 기자 6352seoul@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