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지난 9일(현지시각) ‘고대 로마 거인 발견-가장 오래된 거인증 유골’(Ancient Roman Giant Found-Oldest Complete Skeleton With Gigantism)이란 제목으로 고대 로마 거인 발견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91년 로마에서 발견된 이 유골은 3세기 로마에 생존했던 남성으로, 202㎝(6피트 8인치)의 키를 갖고 있다. 이는 당시 로마 성인 남성의 평균 키가 약 167㎝(5.5피트)인 것을 감안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유골의 주인이 거인증(Gigantism)을 앓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탈리아 피사 대학교 고병리학자 시모나 미노찌는 “유골의 나이는 16세에서 20세 사이로 추정된다”며 “그는 거인증으로 인한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을 함께 앓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내분비학과 물질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10월 호에 게재됐다.
<김선영 기자> aha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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