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전 1호기 가동정지…수명연장 심사 계속
월성 원전 1호기 가동정지…수명연장 심사 계속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11-12 17:47
  • 승인 2012.11.12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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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성 원전 1호기 <경주=뉴시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설계수명이 종료되는 월성 원전 1호기가 가동정지에 들어간다. 하지만 수명 연장여부를 위한 심사는 계속할 것으로 알려져 원전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2일 월성 1호기의 설계수명이 오는 20일 종료됨에 따라 가동을 정지한다. 다만 수명연장을 위해 안전성 심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월성 1호기는 1983422일부터 30년간 상업운전을 해왔고 곧 설계수명이 종료된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은 20091230일 월성 1호기의 수명 연장을 신청했다.

안전성 심사를 맡고 있는 안전위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한수원이 제출한 주기적 안전성, 주요기기 수명, 방사선 환경영향 평가보고서에 대한 총 134개 항목을 심사 중이다. 그간 4차례 심사질의와 3차례 현장점검이 이뤄졌다

안전위는 수명 연장 신청이 접수된 지 34개월이 지났으나 서류 보완과 확인시험 등에 22개월이 소요된 만큼 안전기술원의 실질 심사 기간은 12개월이라고 설명했다.

계속 운전 심사의 법적 시한은 서류제출일로부터 18개월 이내다. 단 서류 보완 및 안전성 확인을 위해 시험 등에 소요되는 시간은 제외된다.

안전위는 심사과정 중 비상노심냉각 계통의 다중성 확보 등 기술적 현안이 해결되지 않아 안전성 확인을 위한 추가 질의 등 계속운전 심사가 계속 진행될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설계수명 종료시점에 관계없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심사한 뒤 지역주민 과 전문가 등에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월성 1호기는 지난 1029일 발전기 고정자 냉각수 계통의 비정상적 작동으로 발전이 멈춰선 후 발전기를 분해해 정비 중에 있다. 이에 원자로 가동이 정지되어 있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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