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강길홍 기자] CJ대한통운은 11일 ‘하오빵 중국어 말하기 대회’를 진행했다.
11일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소강당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서울 구로구 지역 다문화가정 부모와 어린이 18개 팀이 참가했다.
‘하오빵’이란 ‘매우 좋다’라는 뜻의 중국어다. 이날 대회는 어린이들이 중국어로 발표하고 중국인․조선족 어머니들이 한국어로 동일한 내용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발표 주제는 자유였으며 대체로 중국어를 배우는 이유나 가족·선생님·작가·등산가 등 미래 희망 등과 관련된 내용들이 많았다.
이날 대회 수상으로 고향을 방문하게 된 중국 심양에서 결혼이주한 한 어머니는 “10여년 만에 아이 덕에 고향에 가게 됐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어머니의 모국어인 중국어를 어린이가 익숙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하고, 중국 결혼이주 어머니들이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모자 간 소통과 결속을 강화하고자 마련된 이날 대회는 2011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렸다.
이날 대회는 CJ대한통운이 후원하고 있는 서울 구로구다문화가족 지원센터의 다문화가정자녀 역량강화 지원 프로그램인 레인보우스쿨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CJ대한통운은 2010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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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홍 기자 sliz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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