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개포 주공1단지 재건축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개포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서울시는 8일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정비계획(안)을 ‘조건부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됀 개포1단지는 개포택지지구내 가장 큰 규모의 저층 단지로 기존 5040세대에서 1999세대 늘어난 6662세대로 지어질 예정이다. 용적률은 249.9%를 적용받게 됐다.
특히 박원순시장 취임이후 소형주택 비율을 두고 주민들과 지루한 밀고 당기기 끝에 주민들이 서울시 요구안을 수용함으로써 60㎡이하 소형주택 199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395세대는 장기전세주택 형태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정비계획이 확정된 개포시영과 개포1·2·3·4단지 등 5곳은 모두 1만5461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개포지구 재건축 사업은 통상 조합설립부터 사업승인 절차까지 2년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2014년께 첫 착공이 예상된다.
한편 시는 이날 도계위에서 지난 2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주민 뜻대로 정비구역 8곳을 해제했다.
구역지정 해제 대상지는 ▲성북구 안암동2가 59번지 ▲관악구 봉천동 14번지 ▲중랑구 면목동 1069번지 등 주택재개발 정비·정비예정구역 3곳과 ▲성북구 석관동 73-1번지 ▲중랑구 묵동 177-4번지 ▲중랑구 중화동 134번지 ▲면목동 393번지 ▲ 금천구 시흥동 905-64번지 등 주택재건축 정비ㆍ정비예정구역 5곳이다.
이밖에 구로구 고척동 63-16번지 일대에 디지털문화관(7층)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시설(공공청사·문화시설) 변경결정(안)을 수정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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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