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KINTEX) 내 지원·활성화 시설의 업무시설용지(C2)와 2단계 복합시설용지(C1-1, C1-2)를 공개입찰방식으로 매각한다.
업무시설용지 C2 부지는 4만2718㎡로 최저 입찰가가 1436여억 원이다. 또한 2단계 복합시설용지 C1-1은 1만6935㎡, C1-2는 1만6640㎡로 각각 최저입찰가는 501억 원과 512억 원이다.
시는 부동산 침체 등 어려운 여건과 시장수요에 탄력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을 지난 1월부터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업무시설용지의 경우 전체 연면적의 25% 이상이던 오피스 비율을 12.5%로 대폭 완화했고, 허용용도인 공동주택의 경우 기존 300세대 미만에서 1100세대 이하까지 크게 늘렸다.
이와 함께 2단계 복합시설용지에 대한 행위제한도 완화해 오피스텔 비율 상한선(지상층 연면적의 25% 이하)을 없애고 입체 공공보행통로는 공공 보행통로로 일원화했다. 매각대상 부지는 킨텍스와 현대백화점, 고양원마운트, 이마트, 한류월드 등의 시설이 인접해 있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30분, 지하철 3호선 대화역,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이 인접해 있는 것이 가장 큰 지리적 이점이다.
입찰은 14~22일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 시스템을 통해 입찰서를 받고 23일 낙찰자가 결정된다. 매매계약은 다음 달 체결케 된다.
입찰 참여자는 사전에 온비드에 회원등록 후 공인인증서로 등록을 해야 입찰이 가능하며, 입찰가의 10% 이상을 입찰보증금으로 납부해야만 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부지매각 이후 12월에는 소송으로 지연된 업무·숙박시설용지(S1)과 호텔용지(S2)도 재공급할 예정”이라며 “특히 사업자의 자금난으로 사업이 종료된 차이나타운 2단계 부지(C4)도 이르면 내년도에 매각을 해 킨텍스 지원활성화를 위한 개발사업과 시의 재정건전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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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