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택지개발지구 내 분양아파트 30% ‘텅텅’
경기도 택지개발지구 내 분양아파트 30% ‘텅텅’
  • 수도권 취재본부 김장중 기자
  • 입력 2012-11-08 17:46
  • 승인 2012.11.08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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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수도권 취재본부 김장중 기자] 경기도 내 택지개발지구 내에서 입주가 시작된 분양아파트의 평균 입주율이 7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입주 물량 10세대 가운데 3세대는 비어있는 셈.

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민간 분양아파트가 있는 택지개발사업지구 7곳의 평균 입주율은 72.8%로 집계됐다. 입주가 시작된 3만6601세대 가운데 2만6636세대만 주인을 찾았고, 나머지 9965세대는 불이 꺼진 상태다.

지구별 입주율을 보면 파주 운정 92.8%, 수원 광교 86.7%, 오산 세교 76.9%, 군포 당동2 74.8%, 김포 한강 63.2%, 남양주 별내 45.1%, 고양 삼송 8.8% 등이다.

2009년8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오산 세교지구는 입주대상 2709세대 가운데 2083세대만 입주했다. 김포 한강지구 역시 지난해 6월부터 1년 넘게 입주가 진행되고 있으나, 1만696세대 가운데 3938세대가 비어있다.

올 들어 입주가 시작된 남양주 별내와 고양 삼송지구의 입주율도 저조한 상태다.

도는 부동산 시장 냉각 등으로 민간 분양주택의 평균 입주기간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입주율도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주택의 평균 입주완료 기간은 2005년7.8개월에서 지난해 9개월로 늘었고, 입주율도 같은 기간 90%대에서 70%대로 뚝 떨어졌다.

도의 한 관계자는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소진되고 있으나 수도권 지역의 미분양 주택 감소는 더디다”며 “공급과잉과 주택시장 침체, 매수심리 경색 등이 얽혀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kjj@ilyoseoul.co.kr

수도권 취재본부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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