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0시 30분께 소백산국립공원 인근인 경북 영주시 부석면 임곡마을 주택 뒤에서 관리번호 ‘KF-05’인 암컷 여우가 죽어 있는 것을 공단 직원이 발견했다.
공단 측은 무선위치추적장치로 위치를 파악하던 중 이 개체가 방사지로부터 너무 멀리 이동한 점을 수상히 여겨 찾아갔다가 사체를 발견했고, 외상이 없는 점을 미뤄 자연사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폐사된 여우가 발견된 곳은 지난달 31일 방사한 지점에서 5㎞ 가량, 국립공원 경계에서 1㎞ 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 여우는 몸무게 5.8㎏으로 태어난 지 8개월 된 개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 측은 정확한 폐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전남 구례에 있는 종복원기술원에서 사체를 부검 중이다.
한편 폐사된 여우와 함께 방사된 수컷은 현재 방사지로부터 1㎞ 이내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