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셋값 4% 상승, 매매 ’상고하저’…건설사 유동성 위기 지속
내년 전셋값 4% 상승, 매매 ’상고하저’…건설사 유동성 위기 지속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11-07 15:30
  • 승인 2012.11.07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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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내년에도 주택 전세가격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4%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매매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국낸 건설수주액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7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2013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어 내년도 업계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건산연은 우선 전세가격에 대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도시형 생활주택 등 소형 주택의 입주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3.8% 추정)와 비슷한 4%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매매가격은 수도권 약보합, 지방 강보합으로 갈린다고 예측했다. 수도권의 경우 주택 공급이 지속될 수밖에 없어 약세를 보이겠으나 하반기 들어서는 거시경제의 회복에 따라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방의 경우 강세를 이어가면서도 주택가격 둔화세가 예상보다 빨리 나타나고 아울러 거래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 상고하저의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 건설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국내 수주가 올해보다 0.8% 감소한 1103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공공수주가 올해보다 3.7% 증가할 전망이지만 민간부분은 회복세가 둔화되고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올해보다 2.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건설투자액도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 등으로 올해대비 1.6%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중견 건설사들의 잇따른 부도로 경제와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내년에도 건설사 유동성 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해결을 위한 노력이 계속 필요하다고 말했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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