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 한전 사장 사의 표명
김중겸 한전 사장 사의 표명
  • 이지형 기자
  • 입력 2012-11-06 20:45
  • 승인 2012.11.06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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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곧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의 고위 관계자는 6일 “김 사장은 최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사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전기요금 현실화 등을 이유로 정부와 갈등을 만들면서 사의를 표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해 9.15 블랙아웃 사태가 터지면서 취임 다음날부터 수습에 나선 김 사장은 현재 지속되고 있는 국제 석유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정부의 전기요금 싸움에 쉴 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왔었다.

게다가 그동안 정부와 전기요금 인상문제로 마찰을 빚어온 그는 4년 연속 적자에 누적적자 10조원을 이유로 전기료 두자릿수 인상을 주장하다 정부와 충돌을 빚었다.

9월에는 전력거래소를 상대로 4조4000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려다 포기해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로부터 구두경고까지 받았다.

김 사장은 지난 10월 소액투자자들이 한전을 상대로 낸 10조원대 전기요금 소송에서 승소,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결국 취임 1년1개월 여 만에 중도 하차의 길을 택했다.

한편, 지난해 9월 17일 취임한 김 사장의 임기 만료일은 오는 2014년 9월 16일이다.
6352seoul@ilyoseoul.co.kr

이지형 기자 6352seou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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