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대학생 상당수는 알바 중 텃세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운영 중인 귀족알바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대학생 2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42.5%가 ‘아르바이트 중 텃세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텃세를 느낀 상황(복수응답)으로는 ▲작은 실수에도 크게 망신을 준다(75.4%) ▲일이나 책임을 떠넘긴다(73.0%)를 주로 꼽았고, ▲전혀 말을 걸지 않는다(28.7%) ▲나에 대한 루머를 퍼뜨린다(27.9%) ▲나만 따돌리고 식사·다과 등 단체행동을 한다(23.0%) ▲폭력이나 욕설을 행사한다(14.8%)는 응답도 있었다.
특히 이들의 56.6%는 알바 텃세가 ‘작업장 전체의 왕따로 이어진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텃세를 경험한 이들이 텃세를 극복하기 위해 취한 행동(복수응답)은 ‘사람들과 친해지려 노력한다’(72.1%)가 가장 많았다. 이어 ▲그냥 묵묵히 참는다(63.1%) ▲알바를 그만둔다(50.8%) ▲주변 지인과 상담한다(27.0%)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반면, ▲사장·상사에게 상담한다(20.5%) ▲주동자에게 직접 따진다(19.7%)는 응답은 비교적 적었다.
한편 알바 텃세를 경험한 76.2%가 ‘일에 대한 의욕이 저하됐다’고 답했다. ‘오히려 당당하게 일했다’는 23.8%에 그쳤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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