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신매매 괴담 최초 유포자는 '중학생'
신종 인신매매 괴담 최초 유포자는 '중학생'
  • 최은서 기자
  • 입력 2012-11-06 11:09
  • 승인 2012.11.06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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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최은서 기자] 인천에서 신종 수법의 인신매매가 횡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인터넷 괴담은 한 중학생이 장난으로 올린 허위 글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 모 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검정색 카니발을 타고 다니는 조직이 인천 청라자구 일대에서 흰색 가루약을 탄 오렌지 주스를 먹여 사람들을 잠들게 한 뒤 인신매매를 한다”며 신종 수법의 인신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 같은 인신매매 괴담이 확산되자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을 통해 최초 유포자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친구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냥 재미로 글을 올렸다”며 “글을 올린 뒤 다음 날 곧바로 삭제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군이 악의적인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아니고 학생 신분인 점을 감안, 훈방 조치했다.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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