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윤옥 여사 조사하겠다"...靑 '조율? 불쾌'
특검 "김윤옥 여사 조사하겠다"...靑 '조율? 불쾌'
  • 이지형 기자
  • 입력 2012-11-05 20:28
  • 승인 2012.11.05 2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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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료=뉴시스>
내곡동 사저 특검이 대통령 부인 김윤욕 여사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은 5일 이 대통령의 영부인 김윤옥(65) 여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특검측은 현재 청와대와 조율중이라며 이르면 5일이나 늦어도 내일까지 조사 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라 전했다.

다만, 특검측은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해외 순방에 나서는 만큼 순방 전 조사는 피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특검팀은 김 여사를 상대로 지난해 6월 아들 이시형 씨에게 자신 명의의 논현동 땅을 담보로 제공해 6억 원을 대출받도록 도와준 과정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측의 이 같은 설명과 달리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특검이 조사를 기정사실화해서 시기와 방식을 청와대와 조율 중인 것처럼 발표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김윤옥 여사가 피의자가 아니고 의혹의 집중적인 당사자도 아닌데도 이런 방식으로 조사하겠다고 사전에 언론에 공표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한편, 이달 14일로 30일 동안의 수사 기간이 끝나는 특검팀은 11일까지 수사 기간을 보름 더 연장할지 여부를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승인 받아야 한다.
6352seoul@ilyoseoul.co.kr

이지형 기자 6352seou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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