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능 대비 특별교통대책 마련
서울시, 수능 대비 특별교통대책 마련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2-11-05 10:17
  • 승인 2012.11.05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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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소집일·시험 당일, 이벤트 열어 수험생 응원도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서울시가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대비 수험생을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대입 수능일인 8일 기존 07~09시였던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수험생 등교시간인 06~07시와 직장인 출근시간대인 09~10시 30분, 두 차례로 나눠 운영하고 이 시간 동안 지하철 운행을 총 37회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내·마을버스는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출근시간대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하고, 수험생뿐만 아니라 시험에 협조하고자 등교시간대를 피해 출근하는 시민을 위해 오전 4시부터 12시까지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여 약 1만6000대를 추가 운행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구청·주민센터 관용차량 등 800여 대를 수험장 인근 주요 지하철역, 교차로 등에 비상 대기시키고, ‘수험생 무료수송’이라는 안내문이 부착된 차량에 승차를 요청하면 수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 준다.

한편, 서울시는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이 편리하게 수험장까지 이동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이날 하루 장애인콜택시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하기로 했다.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해 학교까지 이동을 원하는 수험생은 11월 5일까지 장애인콜택시 고객센터(1588-4388)를 통해 전화 예약할 수 있으며, 이용 대상은 1·2급 지체 및 뇌병변, 기타 휠체어 이용 장애인 수험생이다.

또한 서울시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난 뒤에도 집으로 편리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귀가예약도 함께 받으며,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시험 당일에 수험생의 요청이 있으며 우선적으로 배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수능 당일 수험장을 중심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한꺼번에 몰려 주변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시·구청 공무원, 경찰, 시민단체, 모범운전자 등을 총 동원하여 수험장 주변 교통정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시험장 반경 200m 이내에는 차량 진․출입이 통제되고 불법 주·정차차량에 대한 단속을 집중 실시하는 등 교통정리와 질서유지를 위한 조치가 이뤄진다.

서울시는 예비소집일인 7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왕십리역(2·5호선), 신림역(2호선), 숙대입구역(4호선) 등 시내 8개 역에서는 곡물과자를, 서울역(1·4호선), 도곡역(3호선) 등 9개 역에서도 각각 찹쌀떡, 음료, 컴퓨터용 사인펜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는 시청역(1호선), 뚝섬역(2호선), 노원역(4호선), 부천시청역(7호선) 등 시내 14개 역에서 찹쌀떡, 엿, 초콜릿, 컴퓨터용 사인펜, 따뜻한 음료 등을 나눠준다.

서울시 이병한 도시교통본부 교통정책과장은 “자녀들이 정숙한 분위기 속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응원 차원에서 함께 수험장을 찾는 가족 여러분께서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고, 출근시간 연장 등 교통대책에 협조하여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jun6182@ilyosoe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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