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의정부 경전철(주)에 따르면 이날부터 한 달간 경전철 요금은 ‘어른 350원, 학생 300원, 어린이 230원’으로 인하된다.
앞서 지난 7월 개통한 의정부 경전철은 하루 평균 이용 승객이 1만3000명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경전철은 개통 직후 방학과 휴가기간이 겹쳐 승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측수요의 15%를 넘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전철 측은 승객이 늘어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경전철 승객들이 수도권환승할인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승할인을 받을 경우를 감안해 할인요금을 책정했다. 할인요금은 의정부 경전철 1300원에서 서울지하철요금 1050원과의 차액인 250원에 5㎞당 100원씩 할증한 250~450원의 중간 값 350원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경전철 측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시내 곳곳에 현수막 42개를 설치하고 전단지 8만부를 각 가정에 배포하는 한편 직원들이 제일시장, 중앙로, 의정부역, 회룡역, 경기도청, 어룡역, 발곡역 일대에서 어깨띠를 두르고 전단지를 나눠주는 등 요금인하 사실을 알리기로 했다.
경전철 측은 “경전철 개통 전 무료 운영기간이 짧아 시승기회를 갖지 못한 시민들에게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되지 않아 환승객들이 경전철 이용을 기피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한 달간 요금인하 조치를 단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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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