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리 기자 = 10·26 서울시장 보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승리를 위한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나경원 후보는 친이·친박을 어우르는 선대위를 발족시켰고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야3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연합으로 선대위를 구성해 선거 열기를 더하고 있다.
나 후보는 지난 6일 프레스센터에서 ‘행복서울 캠프’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5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나 후보 캠프의 총괄본부장에는 2007년 박근혜 경선 캠프에서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친박계 이성헌 의원과 친이계 진영 의원이 함께 맡았다.
고문은 홍준표 대표,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이 임명됐고 공동 선대위원장은 원희룡, 박진, 권영세, 이종구 의원 등이 가세했다.
친이계 진수희, 진성호 의원이 각각 유세위원장과 홍보본부장을 맡았고 친박계 김옥이, 김석동 의원이 각각 여성위원장과 네트워크본부장으로 활동하게 돼 계파를 초월하는 구성을 이뤘다. 여기에 조직총괄본부장 김성태, 직능총괄본부장 윤석용, 기획본부장 정태근, 정책본부장 김성식 의원 등도 선대위로 구성됐다.
대변인에는 안형환, 이두아, 신지호 의원이 임명돼 나 후보의 입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승규, 김성태, 권택기 의원 등이 선거전략과 기획 등을 담당한다.
한편,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지난 7일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3당과 시민사회단체로 선대위를 구성하고 추가 인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종로구 ‘희망캠프’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캠프 구성과 관련, “이번 캠프는 아름다운 무지개가 돼야 한다”며 “조금 다른 삶을 살아온 여러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캠프를 생각중이고 내일이나 모레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의 캠프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선대위 상임위원장을 맡기로 했고, 선거 경험이 없는 박 후보를 위해 민주당이 전략과 조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원장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공동으로 맡을 것으로 보이고, 이인영 최고위원도 선대위 상임본부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 후보와 야권 통합경선을 함께 했던 박영선, 최규엽 후보도 선대위 상임본부장을 맡아 선거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기식 혁신과 통합 공동대표와 캠프를 총괄하는 하승창 기획단장도 캠프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달 말부터 활동한 박 후보 캠프의 자원봉사자들은 현재 3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리 기자] oymoon@ilyoseoul.co.kr
김규리 기자 oymoo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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