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머물러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통계청이 1일 내놓은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동월보다 2.1% 상승했고 전월과 비교하면 0.1% 하락한 수치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는 지난 3~6월가지 2%대를 유지하다가 7월 1.5%, 8월 1.2%로 낮아졌다. 이후 9월에는 2.0%를 기록한 이후 2개월째 2%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에 비해 변동이 없었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5% 상승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로 동일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6% 올랐으나 전월보다는 0.4% 내렸고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3.0% 하락했고 전년동월 대비 12.0% 올랐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월과 비교해 오락·문화와 주택·수도·전기·연료가 각각 0.55, 0.3% 상승했고 교육부분과 음식 및 숙박 부분도 0.1% 씩 올라갔다. 식료품·비주류음료는 1.5%, 의류·신발과 가정용품·가사서비스부분은 0.5%씩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기타상품 및 서비스부문과 통신 부분만 각각 3.9%, 1.2% 하락했지만 나머지 부분은 모두 올랐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월보다 2.5% 떨어졌고 전년동월 대비 5.9% 상승했다. 공업제품과 서비스 부분은 전월보다 0.2%씩 내렸고 지난해 같은 달 보단 각각 2.2%, 1.4% 상승했다.
16개 광역시도별로 보면 인천, 강원, 경북, 제주는 변동이 없었고 서울, 부산 등 11개 시도는 0.1~0.2%씩 하락했다. 특히 경남은 0.3% 내려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기획재정부는 “8월 말 잇따라 태풍이 발생해 농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하락해 안정세로 돌아섰고 석유류와 공공요금이 안정돼 2%대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정부는 “물가여건은 당분간 현재의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면서도 “김장철 농산물 수급불안, 국제곡물가·유가 변동폭 확대 등 불안요인이 남아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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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