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동석 기자] 북한군 병사가 최전방 철책을 넘어 전방초소(GOP) 내무반을 두드린 '노크 귀순' 당시 군부대가 신문도 하기 전에 라면부터 끓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은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노크귀순과 관련해 군의 안일한 대응을 지적하면서 “군이 귀순한 북한군 병사에게 한 첫 번째 조치가 라면을 끓여주는 것이었다”며 “귀순자가 왔을 때 분초를 다투고 상관에게 보고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방정보본부에 '귀순하면 이렇게 하느냐'고 묻자 '보편적으로 그렇다'고 답변했다”며 “이런 태도가 더 심각하고 놀랍다. 국방부의 기강해이를 넘어서 귀순자에 대한 기초적인 매뉴얼이 없는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기초조사는 지역 기무부대에서 와서 하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 확인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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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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