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김경준 “내곡동 특검 출석 다스 자금 증언하겠다”
BBK 김경준 “내곡동 특검 출석 다스 자금 증언하겠다”
  • 고동석 기자
  • 입력 2012-11-01 10:26
  • 승인 2012.11.01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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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케이 출판사 통해 편지 공개 “다스는 MB 소유”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BBK 사건'으로 수감 중인 핵심인물 김경준(46)씨가 내곡동 사저 특검에 출석해 다스 자금에 관해 증언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김씨가 쓴 자서전 'BBK의 배신'을 출간한 비비케이북스 출판사 측은 지난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대통령이라면 내곡동 사건의 배임 혐의도 확실해진다는 김씨 편지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내곡동 특검팀이 출범한 이후 김씨는 기자회견을 하고 싶다는 뜻을 출판사 측에 전하고 지난 21일 편지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편지를 통해 다스는 유도성 위기를 겪으면서도 무리를 해서 BBK190억원을 송금했다이 대통령이 다스를 소유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출판사 측은 이 대통령이 BBK를 실제 소유했다는 김씨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49억원이 LKe뱅크 외환은행 계좌에서 이 대통령 개인 계좌로 송금됐음을 증빙하는 전표 사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현재 김씨의 소환 조사를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곡동 사저 부지 대금 중 다스 이상은(79) 회장이 빌려줬다는 6억원의 뭉칫돈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선 김씨의 진술을 참고사항으로 확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kds@ilyoseoul.co.kr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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