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하이트맥주 시장점유율 10.6% 포인트 격차
오비-하이트맥주 시장점유율 10.6% 포인트 격차
  • 유수정 기자
  • 입력 2012-10-31 09:34
  • 승인 2012.10.31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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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비맥주와 하이트맥주의 격차가 10.6% 포인트를 기록, 시장점유율이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사진출처 = 오비맥주 / 하이트진로>
[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오비맥주가 하이트진로를 제치고 시장 1위를 탈환한데 이어 시장점유율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30일 주류업계와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오비맥주의 맥주 누적 출고량은 7천195만 상자(500㎖ 20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어난 7195만 상자를 기록했다. 반면 하이트맥주는 5810만 상자로 출고량이 8.2% 줄었다.

이에 국내 맥주시장점유율은 지난 8월 기준으로 오비맥주 55.3%, 하이트진로 44.7%를 기록했으며 두 브랜드의 격차는 10.6% 포인트로 벌어졌다.

맥주업계의 만년 2위로 자리 잡았던 오비맥주가 지난해 10월 15년 만에 시장 1위를 기록한데 이어 갈수록 하이트진로와의 격차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오비맥주는 지난 6월 출고량이 1067만 상자로 처음으로 1000만 상자를 넘어섰으며 이후 7월 1080만 상자, 8월 1228만 상자로 출고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추세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8월만 해도 하이트진로에 1.3% 포인트 뒤진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업계는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4월 합병 이후 내부통제와 외부영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이 오비맥주가 카스를 내세운 공격적인 영업으로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주류 도매상들이 맥주 값 인상에 앞서 미리 사재기에 나서 가수요가 발생한 것을 고려하더라도 두 업체의 점유율 격차는 매우 큰 수치”라고 전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7월 30일 맥주 출고가를 5.93%, 오비맥주는 8월 17일 5.89% 인상한 바 있다.

crystal07@ilyoseoul.co.kr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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