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광해' 대종상영화제 15관왕...기염
영화 '광해' 대종상영화제 15관왕...기염
  • 이지형 기자
  • 입력 2012-10-31 01:46
  • 승인 2012.10.31 0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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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뉴시스
영화 '광해, 왕이된 남자'가 제49회 대종상영화제 23개 부문에서 15개의 상을 휩쓸었다.

광해는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5관왕에 등극했다.

이날 ‘광해’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이병헌은 아쉽게 영화 ‘레드2’ 촬영 때문에 외국에 나가 있어 소속사 관계자가 대리 수상했다.

또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피에타’의 조민수는 이날 시상 소감을 통해 “눈물 나오려는 것 참겠다. 받으니깐 정말 좋다. 어린 조카가 '이모 모른대요. 일 좀 많이 해요'라고 하더라. 이제는 내 이름을 안다고 한다. 연기자는 사람들에게 이름이 불릴 때 가장 살 맛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감독상을 차지한 역시 ‘광해’의 추창민 감독은 “영화를 찍는 동안 같이 고생해준 스태프와 배우, 영화를 봐준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전한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눈물을 끌썽였고, 남우조연상을 차지한 ‘광해’의 류승룡은 “10여 년 전만 해도 40대 이상 배우들이 비중 있는 역할을 못했는데 선구자 역할을 해주시고 이런 분위기를 조성해주신 안성기, 최민식 선배님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여우 조연상을 받은 ‘도둑들’의 김해숙은 “상을 받을거라고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7명의 도둑과 생활하다가 나 혼자서 나오니깐 외로운 것 같다”며 “관객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감격했다.

이외에도 신인남우상은 ‘이웃사람’(감독 김휘)의 김성균(32)에게 돌아갔고, 신인여우상은 영화 ‘은교’(감독 정지우)로 스크린에 데뷔한 김고은(21)이 차지했다.
6352seoul@ilyoseoul.co.kr

이지형 기자 6352seou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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