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추가 금융완화 단행…자산매입기금 11조 엔 추가 증액
일본은행, 추가 금융완화 단행…자산매입기금 11조 엔 추가 증액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10-30 16:59
  • 승인 2012.10.30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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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일본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11조 엔의 추가 금융완화를 단행했다.

일본은행은 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국채 등을 매입하는 자산매입기금을 80조 엔에서 91조 엔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자산매입기금을 10조 엔 증액한데 이어 2개월 연속으로 기금을 확충하는 셈이다.

이번에 증액한 자산매입기금은 장기국체와 단기국채 매입에 10조 엔, 기업어음(CP) 매입에 1000억 엔, 사채 매입에 3000억 엔, 상장투자신탁(ETF) 매입에 5000억 엔, 부동산투자신탁 매입에 1000억 엔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유럽재정위기와 중국 경기둔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에 따른 중국 수출 감소 등으로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여기에 물가 압력이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0% 수준으로 오는 2014년에도 목표치인 1%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 금융완화는 정부의 기대치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일본 정부는 20조 엔 규모의 좀 더 과감한 조치를 바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9월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4.1% 줄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총무성이 발표한 9월 실업률은 4.2%로 전월과 같았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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