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는 지난 28일 ‘묻지마 폭행’이라는 제목으로 3분 45초가량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서 같은 날 오후 4시 9분에 촬영된 CC(폐쇄회로)TV 녹화분으로, 영상에는 비틀거리는 한 취객이 마주오던 젊은 여성의 머리채를 갑자기 낚아채 잡아당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당황한 여성의 남자친구가 이 취객을 말렸지만, 그는 여성의 머리채를 끝까지 놓지 않았다. 그러다 결국 남자친구는 취객을 마구 때려 여성으로부터 떼어놓으려 했고, 지나가던 행인들이 이를 말려 소동은 일단락 됐다.
‘묻지마 폭행’ 영상을 접한 트위터리안들은 “세상 참 무섭네요. CCTV가 있었으니 다행이네요”(@kimpop***), “저 남자친구 없었으면 무슨 일 생겼을지 어떻게 알아”(@eunji_***), “지나가던 취객이 자기 여자 친구 머리끄덩이 잡는데 가만히 있는 남자친구가 비정상이지”(@fbip***) 등 반응을 보이며 경악했다.
한편 사건을 접수한 부산 동래경찰서는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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