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자산가 대부분은 재벌 후손
30·40대 자산가 대부분은 재벌 후손
  • 강길홍 기자
  • 입력 2012-10-30 09:41
  • 승인 2012.10.30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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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산가는 NHN의 이해진 의장 등 9명 불과

[일요서울|강길홍 기자] 국내 30·40대 자산가 50명 중 자신의 노력으로 기업을 일으킨 창업자는 전체의 18%에 불과한 9명뿐이었다. 대부분은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은 재벌그룹의 후손들이었다.
29일 재벌 및 CEO 경영분석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금융감독원의 자료를 토대로 국내 30·40대 자산가 50명의 자산내역과 업종 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50대 자산가 중 39명이 재벌 2, 3, 4세였다. 자산액수로 본 순위에서도 1~6위를 이들이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사람은 정의선(43) 현대자동차 부회장이었다. 정 부회장은 자산 총액이 3조5003억 원으로 총자산이 2조8438억 원인 서경배(50)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를 따돌렸다.

이재용(45) 삼성전자 사장은 2조4230억 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정지선(41) 현대백화점 회장(8382억 원)과 정용진(45) 신세계 부회장(7209억 원)이 뒤를 이었다.

창업자 가운데 선두는 이해진(46) NHN 이사회 의장이었다. 이 의장은 총자산액이 5733억 원으로 전체 순위는 6위였지만 창업자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박관호(41)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김택진(46) 앤씨소프트의 대표는 자산액이 4731억 원과 4671억 원으로 창업자 중 2, 3위를 차지했다.

또 NHN의 공동창업자인 이준호(49) 이사와 서영필(49) 에이블씨앤씨의 회장은 창업자 중 4, 5위에 올랐다. 최근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대박’을 터트려 자산액이 급상승한 양현석(43)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역시 자산액이 2662억 원으로 전체 21위, 창업자 중 6위에 오르는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50위에 오른 창업기업가 9명의 주력업종은 모두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모은 신종기업들로 인터넷포털과 게임업종이 각 3개씩이었으며 나머지 3개 업종은 화장품, 인터넷쇼핑, 문화컨텐츠 업종이었다.

slize@ilyoseoul.co.kr

강길홍 기자 sliz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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