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허리케인 ‘샌디(Sandy)’가 미국 북동부 지역에 상륙이 임박하면서 정부와 주민 모두가 비상상황이다.
이미 지하철과 버스, 열차 등 대중교통 수단은 운행을 멈춰 섰으며 지역의 식료품점은 이미 거의 모든 제품들이 동이 난 상태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공공기관들도 30일(현지시간)에는 문을 닫을 계획이다.
샌디의 위력은 2005년 뉴올리언스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위력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그 피해 또한 카트리나 때보다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대선을 앞두고 유세를 소화하던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일정을 취소하고 백악관으로 돌아와 샌디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했다. 공화당의 롬니 후보도 유세를 멈췄다.
이미 샌디의 간접 영향권에 든 지역은 폭우와 바람으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샌디를 프랑켄스톰(프랑켄슈타인과 스톰의 합성어), 몬스터스톰, 슈퍼스톰 등으로 칭하고 있어, 그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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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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