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지난달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2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는 연 5.13%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0.09%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4.86%(-0.04%포인트)를 기록했고 기업대출 금리는 0.06%포인트 떨어진 5.30%에 머물렀다.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도 지난 2010년 11월(3.09%) 이후 최저 수준으로 연 3.18%(-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신규취급액 기준 9월 중 예대금리차는 1.95%포인트로 전월(2.03%포인트)보다 축소됐다.
이 같은 저금리 기조는 저축은행과 신협 등 제2금융권에도 이어져 저축은행 예금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3%대에 진입했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연 3.94%로 전월에 비해 0.12%포인트 낮아졌고 대출금리도 0.18% 하락한 연 15.37%를 기록했다.
신용협동조합은 예금 연 3.97%(-0.12%포인트), 대출 연 6.96%(-0.10%포인트)를 기록했고 상호금융은 예금 연 3.69%(-0.11%포인트), 대출 연 6.06%(-0.01%포인트)로 내려갔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하락의 영향 등으로 시중 금융기관의 여수신 금리가 일제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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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