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앙쿠르 암초’는 1849년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가 독도를 발견하고 ‘Rochers Liancourt'로 명명한 것에 유래해, 유럽을 비롯한 영어권 국가에서는 이 명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구글의 이와 같은 조치는 국제사회의 인식이나 사실과도 부합하지 않으며, 세계적인 기업으로서 명성에도 걸맞지 않는 부당한 조치”라고 입장을 밝히며 “(우리나라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적으로 명백한 영토 주권을 행사하고 있는 근거 자료와 현실적으로도 우리 주민이 살고 있고 국가의 행정력이 평온하게 미치고 있는 실체적 진실을 정리해서 기업의 명성에 맞는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먼저 구글 본사와 구글코리아 측에 서한을 보내 이번 조치에 대한 공식적 항의와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하고 반크, 독도수호해외자문위원 등 민간단체와 공조하여 오류가 시정될 때까지 SNS, 이메일, 항의방문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시정활동과 ‘독도·동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병행할 것”이라며 “이제 개인․단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민간외교관’으로서의 행동이 필요할 때”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구슬은 지금까지 ‘독도’(Dokdo)를 검색하면 ‘Dokdo-ri Ulleung-gun, 799-805’라고 독도의 주소와 우편번호를 제공해 왔으나, 최근 한국도메인(maps.google.co.kr)에서는 ‘독도’로, 일본도메인(maps.google.co.jp)에서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 제3국(maps.google.com)에서는 ‘리앙쿠르 암초’로 지명표기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구글은 자사의 방침에 따라 센카쿠(댜오위댜오), 페르시아만(아라비아만) 등 국가 간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여러 지역에 대해 다년간 자료수집과 검토를 하여 중립적 입장을 견지하기로 결정하였으며, 특정 국가의 요청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