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26)이 류현진(25·한화 이글스)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응원하고 나섰다.
윤석민은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진이 좀 보내주세요”라는 말을 남겼다. 지지부진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행을 겨냥한 말로 풀이된다.
올해 프로 7년차를 보낸 류현진은 포스팅시스템(최고 이적료를 써낸 구단에 우선협상권을 주는 공개입찰제도)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받았다. 물론 여기에는 현 소속 구단인 한화 이글스의 동의가 필요하다.
한화는 여전히 류현진의 거취를 두고 고민 중이지만 부정적인 입장이 지배적이다.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김응용 감독은 얼마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을 메이저리그에 보내줄 수 없다”고 천명하기도 했다.
이에 윤석민이 류현진을 응원하고 나선 것은 1년 전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윤석민은 2011년 17승5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178개), 승률(0.773)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윤석민은 미국 진출을 추진했지만 구단의 반대에 막혀 뜻을 접은 전적이 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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