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슬혜·남규리·남궁민, 손길 요청에 적극 화답
황우슬혜·남규리·남궁민, 손길 요청에 적극 화답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2-10-26 17:00
  • 승인 2012.10.26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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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황우슬혜 <사진자료=서울시 제공>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서울시 홍보대사를 만나고 싶다는 사연에 황우슬혜·남규리·남궁민 등 홍보대사들이 직접 나섰다.

1살부터 19살까지 73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모여 사는 강서구 개화동의 지온보육원에서 날아든 바자회 소식에 배우 황우슬혜가 적극 화답했다.

지난 8월 열린 ‘희망서울 홍보대사 위촉식’ 현장에서 지온보육원 사연을 뽑았던 배우 황우슬혜는 바자회가 열리는 10월 27일 토요일, 바자회 현장인 개화동으로 달려가 일일 판매원으로 변신, 물품 판매에 나선다.

황우슬혜는 당일 판매되는 성인 및 아동의류, 각종 액세서리, 남녀 신발, 신변 잡화 등 다양한 코너를 돌며 물건을 판매하고, 판촉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판매의 여왕’에 등극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황우슬혜는 자신의 애장품을 경품추첨 이벤트의 당첨 상품으로 기증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황우슬혜 측은 “당첨된 분들이 기뻐하면서 기분 좋게 황우슬혜라는 이름을 떠올리실 수 있는 물건이 뭘까 고민하고 있다”며 “황우슬혜 씨의 손때가 묻은 패션 소품이 어떨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자회 당일 황우슬혜는 정오 12시부터 1시까지 바자회 물건을 판매하고 이어 1시에는 참가자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바자회는 지온보육원과 강서지역아동센터 공동 주최로 대한항공, 한국공항공사, 롯데쇼핑 공항점 등 지역에 기반을 둔 업체 20여 곳이 대거 후원하는 행사로 다양한 먹거리와 의류바자 등으로 지역주민에게 알뜰 쇼핑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배우 남규리 <사진자료=서울시 제공>

남규리, 아이들과 만나 연예인에 대해 얘기 나눌 예정

황우슬혜의 바통을 이어 배우 남규리도 어린이들을 만난다.

0세부터 중3학생까지 50명이 생활하는 어린이 시설 ‘이든아이빌’에서 날아든 사연을 선택한 남규리는 연예인을 선망하는 어린이들을 만나 연예인이란 직업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사연을 신청한 이진성 이든아이빌 과장은 “우리 시설 아이들은 18세가 되면 퇴소해야 하는데, 이 세상을 올바로 살아가는 데 무엇보다 직업선택이 중요하다. 그런데 아이들은 연예인을 선호하고 있고 연예인에 대해 호기심이 강한데, 훌륭한 연예인 또는 유명인이 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직접 우리 아이들을 만나서 설명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홍보대사 지원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규리 측은 “가수활동으로 시작해 화제의 드라마 ‘49일’ 주연 등을 거치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남규리씨가 영화와 드라마 촬영 현장 및 가요 프로그램이야기 등 생생한 방송 현장과 힘들었던 연습생 시절 이야기, 가수․연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들을 비롯해 학교생활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와 성적 관리하기 등 살아 있는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배우 남궁민 <사진자료=서울시 제공>

남궁민,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특별한 재능기부 선사

배우 남궁민도 학교에서 징계를 받은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은평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은평종합사회복지관은 서울시 교육청의 대안교실 운영 기관으로 지정 위탁된 곳으로 학교에서 징계를 받은 학생들만 모아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일주일 단위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김태준 은평종합사회복지관 과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이나 소외감 등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에게 평소 바르고 번듯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배우 남궁민씨가 방문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그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여 준다면 아이들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청소년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그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한 시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궁민은 10월의 31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은평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청소년들을 만날 예정이며, 청소년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기 위해 자비로 피자와 간단한 음료 등 간식을 준비해 복지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남궁민 측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강연보다는 맏형이나 큰형의 입장이 되어서 그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의논하면서 본인의 청소년기 이야기를 들려주는 진솔한 대화의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의 중요성, 공부가 중요한 이유, 목표 설정의 중요성 등을 중심으로 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민이 신청한 사연을 홍보대사가 재능기부를 통해 실현시켜주는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박칼린 음악감독의 개인 레슨, 배우 지성의 어르신 점심 식사 배식 봉사, 박기태 반크 단장의 어르신 잔치 축하 공연 등 6건이 많은 화제 속에 추진돼 왔으며, 앞으로 개그맨 이수근의 맹학교 일일 사서 봉사 활동, 배우 조동혁과 권해효의 청소년 행사 참여 특강 등이 예정되어 있다.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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