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소비자심리, 석 달째 ‘부정적’
꽁꽁 언 소비자심리, 석 달째 ‘부정적’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10-26 14:20
  • 승인 2012.10.26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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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소비자가 느끼는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석 달째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10월 소비자동향지구(CSI)’에 따르면 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9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105를 기록한 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CSI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임을 뜻하고 반대로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것을 말한다.

특히 CSI가 지난 8월부터 석 달째 기준치 아래로 떨어지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점차 악화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100, 8월과 9월에는 99를 나타냈다.

세부 항목을 보면 가계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86이었고 생활형편전망CSI92, 가계수입전말 역시 94로 전월과 같았다.

하지만 소비자지출전망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104를 기록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나타냈다.

현재경기판단CSI66으로 전월과 같았지만 향후경기전망CSI1포인터 떨어진 78로 악화됐다. 물가수준전망CSI2포인트 내린 1374개월 연속 하락했고 금리수준전망CSI7포인트 급락한 90이었다.

또 취업기획전망CSI85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하면서 나빠졌다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현재가계부채CSI104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지만 가계부채전망CSI는 오히려 1포인트 올라 103으로 나타났다.

현재가계저축CSI는 전월수준인 89를 유지했고 가계저축전망CSI911포인트 줄었다.

자산항목별로는 주식가치전망CSI와 금융저축가치전망CSI 모두 2포인트씩 떨어져 88을 기록한 반면 주택·상가는 94, 토지·임야는 92로 변화가 없었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4%로 전월과 같았다.

구간별로는 향후 물가가 2~2.5% 범위에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 비중이 57.7%로 전월에 비해 5.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3.5%를 초과해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자는 37.4%3.3%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한은이 전국 56개 도시 2200가구(응답 1999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2~19일까지 조사한 결과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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