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UFC 前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퀸튼 잭슨(34, 미국)이 차엘 소넨(35, 미국)에게 일침을 가했다.
잭슨은 24일(한국시각) 미국 HDNET의 ‘인사이드 MMA’에 출연해 “나 역시 도발을 많이 하지만 그것은 상대와 맞붙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렇기에 내 체급에 속해있는 파이터들에게만 도발을 감행한다. 하지만 소넨은 링 걸이나 대통령에게까지 도발을 시도했다. 그것은 매우 무례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도 농담을 자주하는 편이지만 소넨이 내 충고를 새겨들었으면 한다. 그가 내 앞에서 비아냥거린다면 어떻게 될 진 모르겠다. 그를 정말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잭슨과 소넨의 장외설전은 이미 유명하다. 지난 7월 소넨이 앤더슨 실바에게 패배하자 잭슨은 “본인이 앤더슨 실바에게 질 경우 UFC를 떠난다고 했으니 떠났으면 좋겠다. 너무 일방적으로 졌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소넨은 “잭슨은 UFC에서 한 경기만을 남겨두었지만 나와 싸우길 꺼려한다. 교통사고까지 일으킨 잭슨은 내 수준이 아니다. 더 이상 떠들기도 싫다”고 받아쳤다.
이와 관련해 잭슨은 “소넨은 도발을 통해 경기를 성사시킨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큰 화를 불러오기도 한다”며 “소넨은 좋은 레슬러지만 강력한 펀치를 지니고 있진 않다. 실바와 1차전을 떠올려보라. 5라운드 내내 실바를 눌러놓고 파운딩 펀치를 시도했지만, 경기 후 실바의 얼굴에는 상처 하나 없었다”고 비난했다.
한편 UFC에서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둔 잭슨은 현재 부상으로 휴식기를 보내고 있으며, 소넨은 내년 4월 존 존스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매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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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