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7인치대 아이패드 미니 공개…저가 타블릿 시장 공략
애플, 7인치대 아이패드 미니 공개…저가 타블릿 시장 공략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10-24 11:00
  • 승인 2012.10.24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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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 쉴러 애플 마케팅 부사장이 23일 캘리포니아 세너제이에서 가진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하고 있다. <세너제이=AP/뉴시스>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해 본격적으로 저가 타블릿PC 시장에 뛰어 들었다.

애플은 23(현지시간) 미국 세너제이 캘리포니아 극장에서 행사를 갖고 7인치대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 13인치 맥북 프로, 새 아이맥 등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아이패드 미니는 화면크기가 기존 아이패드(9.7인치)보다 작아진 7.9인치로 줄었고 해상도는 아이패드2와 같은 1024×768를 유지했다. 화면밀도는 162ppi(인치당 화소) 수준이다.

프로세서는 아이패드2에 사용했던 A5가 장착됐으며 전면에는 HD카메라를 부착해 영상통화(페이스타임)를 지원하고 뒷면에는 5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두께는 7.2mm, 무게는 308g이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최대 10시간이다.

특히 아이패드 미니는 화면 테두리 두께에서 기존 아이패드가 상하좌우 동일했던 두께와 달리 좌우로 얇고 상하는 두껍게 바뀌었다. 색상은 흰색과 검은색으로 출시됐다.

제품 소개를 맡은 필 실러 애플 마케팅 부사장은 아이패드 미니 무게는 아이패드의 절반정도로 줄었고 두께는 7.2mm로 연필처럼 얆다면서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패드가 줄어든 제품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또 그는 구글의 7인치 태블릿PC 넷서스 7과 직접 비교하며 그들의 것(넥서스7)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고 더 두껍고 무겁다면서 아이패드 미니는 (가볍고 얇은지만) 화면은 49% 더 넓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이패드 미니의 출시가격이 다소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애픋은 아이패드 미니(와이파이 전용)16GB, 32GB, 64GB 모델에 대해 각각 239달러, 429달러, 529달러로 가격을 책정했다. 또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모델은 저장장치 용량에 따라 459달러~659달러로 올라간다.

이는 경쟁제품인 아마존의 킨들파이어HD와 구글의 넥서스7의 가격인 199달러보다는 비싸고 발표 전 업계가 예상했던 249달러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출시는 와이파이 전용모델의 경우 오는 26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가 112일부터 판매된다. 우리나라는 미국·영국·프랑스·일본 증 30여 개국과 함께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애플은 4세대 아이패드와 레티나 화면을 장착한 새 13인치 맥북 프로, 새 아이맥도 공개했다.

4세대 아이패드는 전작인 뉴아이패드보다 구동속도와 그래픽 성능을 2배 높인 A6X 프로세서를 달았다.

LTE 주파수 대역을 확장해 국내에서도 SK텔레곰과 KT를 통해 LTE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기존과 같이 499달러~699달러(와이파이 전용기준).

13인치 맥북 프로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2560×1600의 해상도를 갖췄다. 새 아이맥은 가장자리 두께가 5mm로 얇아졌고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와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하나로 합친 퓨전드라이브를 장착했다.

이밖에 애플은 아이북스를 업데이트 하면서 한국어 전자책을 지원하게 됐다.

한편 애플은 이날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 미니의 경쟁력에 의문의 제기되면서 주가가 3.26% 하락한 613.36달러를 기록했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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