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 기옌 마이애미 감독, 1년 만에 경질
아지 기옌 마이애미 감독, 1년 만에 경질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10-24 10:34
  • 승인 2012.10.24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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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지 기옌 <사진=뉴시스>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의 아지 기옌(48)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지 1년 만에 전격 경질됐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인 mlb.com은 24일(한국시간) 래리 베인페스트(48) 마이애미 사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말린스는 실망스러운 2012시즌을 돌이켜 본 후 기옌 감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설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마이애미는 올해 기옌 감독을 새 감독직으로 선임한데 이어 호세 레예스, 마크 벌리, 히스 벨 등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 강화를 꾀했지만 69승 9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더불어 다혈질적인 성격의 기옌 감독은 경기 외적인 문제로도 끊임없는 문제를 일으켰다.

지난 4월에는 한 시사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쿠바의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를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밝혔다가 구단으로부터 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결국 기옌 감독은 마이애미와 계약한 임기 4년 중 1년만 채우고 퇴임을 맞았다.

기옌 감독은 지난 200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2005년에는 화이트삭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으며 이번 시즌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기옌 감독은 9시즌 동안 통산 740승710패를 기록했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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