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유통업계 경영인에 대해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정무위는 23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등 유통업계 CEO들이 해외출장과 경영활동의 이유로 이날 종합국감에 출석하지 않자 청문회를 결의했다. 또 청문회에도 참석하지 않을 경우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11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도 참석하지 않아 빈축을 샀다.

정무위 여당 간사인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불출석한 대부분이 보통 이야기하는 재벌 2세들”이라며 “국회, 국민들의 마지막 기대까지도 무참히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야당 간사인 김영주 민주통합당 의원도 “재벌 2세들이 하는 행태가 1세와 다를 바 없다”면서 “법을 잘 알고 있는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언론이고 국민”이라며 “오늘 청문회 날짜를 정하고 청문회 불출석 시 고발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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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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