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전체교원 2164명 중 1832명(84.7%)이 모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1786명, 2010년 1801명, 2011년 1832명으로 3년간 46명이 증가했다.
특히 서울대는 전국 39개 국립대학의 전임교원 1만 7176명 중 5476명(31.9%)이 모교출신 교원인 것에 비해 10명 중 8명이 모교출신으로 나타나 다른 대학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김 의원은 “현행 교육공무원 임용령은 대학이 새로 채용하는 교원의 3분의 1 이상을 다른 대학 또는 다른 전공 출신으로 채우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별도 제재규정이 없어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모교 출신 교원 비율이 높으면 스승이나 선배의 학설에 감히 반대하지 못해 건전한 비판이 존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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