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탕집 어미 개 사연! 입양 쇄도…감동 이어져
보신탕집 어미 개 사연! 입양 쇄도…감동 이어져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2-10-23 14:01
  • 승인 2012.10.23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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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네이트 ‘판’>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보신탕집에서 탈출한 뒤 인근 풀숲에서 새끼를 낳고 다시 돌아간 어미 개가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유명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에는 지난 21일 ‘보신탕집 어미 개가 몰래 난 새끼’란 제목으로 어미 개 한 마리와 강아지 일곱 마리의 분양을 호소하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이날 오전부터 현재까지 11만 건 이상의 조회 수와 690건 이상의 추천수를 기록했으며, 트위터 및 각종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사연을 처음 소개한 네티즌(@jayoung1***)은 “보신탕집에서 사육되다가 임신한 어미 개가 사육장을 몰래 빠져 나와 주변 풀숲에서 새끼 7마리를 낳고 다시 사육장으로 돌아갔다. (새끼들을) 입양할 사람을 구한다”면서 강아지들의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 네티즌은 다행히 어미 개는 다시 돌아간 사육장에서 다른 사람에 의해 구조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연은 동물사랑실천협회 페이스북에 지난 20일 소개되면서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협회는 “보신탕집 어미 개가 보내는 SOS로 보여 지는군요. 주인이 알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부산에 사시는 팬 여러분들의 도움을 청합니다”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이 같은 어미 개의 모성에 감동한 네티즌들은 사연을 처음 소개한 네티즌에게 입양 문의를 쏟아내고 있다. 또 해당 글에는 식용동물에 대한 찬반 논쟁도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식용동물 반대 입장을 가진 한 페이스북 이용자(SeJung****)는 “도대체 보신탕을 왜 먹어야 하는 건지…. 짜증나는 인간들. 보신탕을 먹는 거 자체보다 보신탕 한 그릇 만들기 위해 개가 얼마나 고통스럽게 죽는지가 문제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또 다른 이용자(전**)는 “개만 인간의 친구인가요? 왜 유독 개권만 보장하라고 하는지…. 귀여워서? 저도 개는 참 좋아하고 태어나서 한 번도 개고기를 먹은 적 없지만 ‘개고기 먹지 마세요’라며 논하는 분들 보면 앞뒤가 안 맞아서 할 말이 없네요”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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