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범죄소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정현은 범죄소년 속 캐릭터에 대해 “사회적으로 버림받은 아들과 엄마의 역할에 마음이 끌렸다”며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범죄소년’에서 가정환경이 안 좋은 곳에서 자란 범죄소년 효승역을 맡는다. 특히 극중 16년 만에 아들을 만났는데 아들이 자신과 똑같은 범죄소년에 여자친구를 미혼모로 만드는 등 안 좋은 상황들이 순환되는 게 마음이 아파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특히 이정현은 원치 않은 임신과 출산을 겪고 아들이 세 살일 때 가출해 13년 동안 가족과 연락을 끊고 살아오는 역할을 열연한다.
이정현은 “미혼모를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면서도 “다큐멘터리도 많이 보고 심정을 느끼면서 연기해 실제 미혼모들을 만나보면 해맑은 학생들 같았다”고 이해했다.
한편, 이정현은 ‘범죄소년’으로 ‘하피’ 이후 12년 만에 영화에 출연하게 되며, 강이관 감독이 실제 3~4개월간 소년원 취재로 얻은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된 ‘범죄소년’은 오는 11월 말 개봉한다.
6352seoul@ilyoseoul.co.kr
이지형 기자 6352seoul@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