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국민연금, 부실투자 논란…PIIGS 국가 채권 중 60%이상 BBB+ 못 미쳐
[2012 국감] 국민연금, 부실투자 논란…PIIGS 국가 채권 중 60%이상 BBB+ 못 미쳐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10-22 18:04
  • 승인 2012.10.22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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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국민연금이 갖고 있는 유럽 부도위기 국가들(PIIGS)의 채권 중 60% 이상이 신용등급(S&P 기준) BBB+ 등급 이하의 채권인 것으로 나타나 부실투자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원원회 소속 이학영 민주통합당 의원이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PIIGS에 투자한 채권은 모두 25300만 달러(8월 말 기준)로 이탈리아 8890만 달러, 아일랜드 6670만 달러, 스페인 9760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신용등급이 BBB+ 등급 이하의 채권이 무려 15838만 달러로 PIIGS에 투자한 채권 중 62%에 달했다. BBB+ 등급은 12297만 달러, BBB3028만 달러, BBB-512만 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A등급 이상의 채권 규모는 9500만 달러로 37.4%에 불과했다. AAA등급이 2733만 달러, AA+ 등급이 204만 달러, A+ 74만 달러, A 930만 달러, A- 등급은 3707만 달러다.

문제는 국민연금의 전체 해외 채권 중 BBB+ 이하 등급비율이 지난해 7.8%, 9월 말 현재 7.0% 수준에 불과해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유럽 재정위기국들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국민연금 기금 손실이 우려된다면서 유럽 리스크로 인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시장 불안에 대비한 운용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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