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한국마임, “마임의 가능성-몸담다”...마임 예술가들의 오랜 축제
2012 한국마임, “마임의 가능성-몸담다”...마임 예술가들의 오랜 축제
  • 이창환 기자
  • 입력 2012-10-22 17:10
  • 승인 2012.10.22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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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마임 거장 마르셀 마르소 작품과 신작 4편 기대

 마임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 한국마임페스티벌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한국마임협의회와 좋은공연제작소가 이달 23일부터 2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3관에서 2012 한국마임을 개최한다. 1989년 시작된 한국마임페스티벌은 마임 예술가들에게 작품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신진 배우 양성 및 작품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며 국내 대표 마임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24번째를 맞는 2012한국마임은 6일 동안 23명의 마임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총 28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한국마임에서는 찾아가는 마임, 심포지엄, 수다회, 네트워크파티 등 다양한 통로로 마임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함께 기획되었다. 또한 6일간 진행되는 실내공연에서는 요일별 다른 콘셉트의 공연으로 다양한 마임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실험성과 예술성, 대중성을 갖춘 작품들로 대중들과의 소통에 나선다. 2012 한국마임을 통해 마임이 마임예술가만의 전유물이 아닌 관객이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며 즐길 수 있는 대중예술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통로가 되고자 한다.
 
2012한국마임은 마임을 둘러싼 미학, 예술적 상상력에 주목하여 ‘마임의 가능성’을 대주제로 정하고 요일별 다른 콘셉트로 공연이 진행된다.
 
23일 첫날은 2012 ‘한국마임 포커스Ⅰ’으로 2012 한국마임 선정작을 선보인다. 24일에는 한국의 몸짓과 정서를 담은 '가장 한국적인 마임'을 만난다. 25일에는 가족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족 마임의 날’을 선보인다. 26일일에는 현대마임의 거장 마르셀 마르소와 에띠엔느 드크루의 ‘스타일 마임의 날’, 27일에는 유쾌하고 신나는 ‘삐에로 마임의 날’이 이어진다. 28일(일) 마지막 날에는 2012 한국마임포커스 두 번째로 이번 한국마임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작 4편이 공연되며, 공연 종료 후에는 관객들과 대화시간이 이어진다.
 
다양한 기획프로그램 운영, 마임에 대해 ‘이야기’하다
 
2012 한국마임에서는 찾아가는 마임, 심포지엄, 수다회, 실내공연, 야외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획되었다. 지난 8월에는 복지관, 나눔의 집, 학교, 문화센터 등 관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직접 관객과 만나는 <찾아가는 마임>으로 2012한국마임의 시작을 열었다. 이어 9월 13일 열린 심포지엄 에서는 ‘마임, 그 미학적 가능성과 예술적 잠재력’을 주제로 (발제 : 정수연․한양대 연극영화과 강사, 반무섭․극단 작은신화 연출가/지정토론 : 오달수․배우, 극단 신기루 만화경 대표, 황정희․몸살림 대표, 최은화․창작 춤집단 가관 대표) 마임의 예술적 가치와 잠재력, 발전방향에 대해 이론적 접근과 실행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0월 8일에는 현재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30대 대표 마임예술가 4인(김성연, 김종학, 이정훈, 이태성)과 함께 그들의 작품세계, 마임 입문과정 등 관객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수다회:마임배우 4인의 수다’를 가졌다.
 
축제 폐막 하루 전인 10월 27일에는 배우, 스태프, 공연장 관계자, 언론인, 관객 등 마임을 사랑하고, 마임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모여 한국마임을 자축하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파티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한국마임과 함께 준비한 기획프로그램은 공연만 하는 것이 아닌 마임의 발전과 성장 및 방향성에 대한 학술적 고민,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 등 마임이 대중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이 담겨 있다. 또한 앞으로 이어지는 야외공연, 실내공연, 네트워크파티를 통해서도 이러한 고민과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한국마임협의회는 1989년 한국마임페스티벌을 개최한 뒤, 1990년 한국마임협의회를 결성, 현재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43팀(명)에 달하는 마임예술가들이 창작과 교육을 지원하고, 인접예술과의 교류를 통해서 공연예술의 질적 향상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매년 10월, 서울 대학로를 중심으로 ‘한국마임’을 주최하여 마임의 대중성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좋은공연제작소는 공연예술 제작 및 소통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회사로 사람과 예술 상상력에 가치를 두고 있다. 좋은공연제작소는 연극(2009년 연극 <모범생들> 제작 등), 새로운 미래로서의 전통예술(국악 콘서트, 사물놀이, 전통불교음악회 등), 문화 다양성을 지향하는 월드뮤직(세계악기여행 콘서트, 라틴음악 콘서트 등)과 독립예술, 통합적 감수성을 경험하는 문화예술교육(통합적 음악감수성 교육, 사물놀이캠프 등)을 제작, 보급해 왔다.

hojj@ilyoseoul.co.kr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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