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민주당이 “이번 수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인재(人災)”라며 오 시장을 질타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오 시장과 서울시를 상대로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4대강 사업 등 현 정권의 개발행정이 재난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명박 정부와 오세훈 시장은 ‘재난불감증’에 걸렸다”면서 “지금 충분히 준비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정부와 시장이 현재 취하고 있는 자세”라고 비판했다.
야권통합 원탁회의 출범
민주·진보진영 대표들이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희망 2013·승리2012 원탁회의’ 출범식을 갖고 야권통합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김상근 목사, 청화 스님, 함세웅 신부 등 21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출범식 이후 발표문에서 내년 대선에서 민주와 진보를 지향하는 세력이 힘을 모아 “2013년 이후에는 삶의 질과 사람을 중시하는 국가발전모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여야 간 일대일 대결 구도 성사를 위해 야권을 강하게 추동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야권통합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의 통합 논의가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대구 스타디움서 한나라당 고위 당정협의회 열려
‘2011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한 달 앞둔 지난달 28일 한나라당은 대구 스타디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총력 지원을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을 비롯해 김황식 국무총리, 황우여 원내대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효재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말·말·말
“10년 전 오늘, 나 홀로 盧를 지지”
-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 지난달 25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10년 전 자신이 홀로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음을 드러내며
“손학규 대표, 말만 있고 행동 없어…민주당 삼겹살 기름 많이 껴있어”
-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지난달 26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며
“민주당은 통합이 아닌 연대의 대상”
-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지난달 27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의 통합에 분명한 선을 그으며
“문재인의 인기 상승, 마음의 짐 던 느낌”
-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지난달 27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대권 후보로 주목받는 것에 대해 기뻐하며
“이명박·오세훈 ‘재난 불감증’ 걸려 있어”
- 손학규 민주당 대표, 지난달 28일 국회 고위정책회의에서 기습적인 폭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적하며
“호남에 쏟은 관심, 수포로 돌아갈 수도”
- 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 지난달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준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호남을 제외하고 충청인사 두 명을 천거한 것에 대해 비판하며
“현 정부, 고령화 대책은 뒷전”
-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지난달 28일 전주대학교 온누리 홀에서 (사)전북재가노인복지협회의 초청강연 중 현 정부의 고령화 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서울 시내가 침수됐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
-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지난달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내년부터는 서울 시내가 침수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하며
“이런 폭우 막을 도시 없어”
- 이명박 대통령, 지난달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 방문해 조하만 기상청 차장에게 현재 기상 상황을 물어보며
“한진重, 대통령이 나서야”
- 노회찬,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 지난달 28일 국회 진보신당 대표실 기자간담회에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와 관련해 대통령이 나설 것을 요구하며
김규리 기자 oymoo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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