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성공
인천 송도,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성공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10-20 18:04
  • 승인 2012.10.20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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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인천 송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 인천 송도 유치 확정과 관련 합동브리핑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우리나라가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WB)으로 불리는 녹색기후기금(GCF)률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위상은 한층 높아지게 됐다.

GCF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차 이사회에서 투표를 통해 사무국 유치도시를 인천 송도로 결정했다.

이날 투표는 오전 10시께 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 가운데 이사국 24개국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비()이사국 유치 후보국 3개국이 옵서버로 참석했다. 유치 신청국 6개국을 놓고 득표율이 가장 낮은 국가를 차례로 탈락시켜 유치국을 결정했다. 단 구체적인 투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선정결과는 다음 달 말 카타르에서 열리는 제18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승인받으면 최종 확정된다.

GCF 사무국을 유치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중량감 있는 국제기구를 처음 유치하는 성과를 올리게됐다. 특히 기후변화 분야에서 원조규모 세계 2위인 독일을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와 함께 국제기구 인력 상주와 각종 국제회의 개최 등올 상당한 경제적 이익도 기대된다. 또 글로벌 녹색성장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소프트 파워와 리더십이 강화하는 무형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인천 송도 역시 스위스 제네자, 독일 본 등의 국제도시와의 경쟁에서 승리함으로써 국제업무 중심도시로서 올라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GOF 임시사무국은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송도의 국제기구 전용빌딩인 아이타워로 이전을 시작해 내년 중 정식 사무국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우리나라는 2014~2017년까지 모두 4000만 달러를 신탁기금 형식으로 지원한다. 이는 유치신청서 제출 당시 우리가 내놓은 공약이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기후변화 관련 국제금융기구로 지난 2010년 말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 16차 당사국 총회(COP)에서 이 기금의 설립이 승인됐다. 기금 규모는 2020년 연간 1000억 달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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