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2012런던올림픽 남자 체조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20·한체대)이 사용하는 기술 ‘양학선’의 난도 점수가 하향 조정됐다.
국제체조연맹(FIG)이 최근 내놓은 2013~2016년 남자 체조 채점 규칙에 따르면, ‘양학선’의 난도가 기존 7.4점에서 6.4점으로 조정됐다.
도마를 양손으로 짚은 뒤 공중에서 3바퀴를 돈 뒤 착지하는 기술 ‘양학선’은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도마 종목에서 최고 난도인 7.4점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후 양학선은 이 기술을 사용해 사상 첫 체조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양학선은 런던올림픽 결선 1차 시기에서 이 기술을 통해 16.466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아 정상에 섰다. 하지만 FIG는 내년 시즌을 앞두고 채점 기준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도마의 평균 점수가 다른 종목에 비해 높다고 판단하고 전체적으로 난도점수를 하향시켰다.
한편 ‘양학선’ 기술보다 기존 난도 점수가 낮았던 북한 리세광과 루마니아 마리안 드라굴레스쿠의 기술은 기존 난도 7.2점에서 6.4점으로 소폭 조정돼 7.4점 이었던 ‘양학선’과 같은 점수를 받게 됐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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