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성폭력, 아동,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특단의 의지를 갖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7주년 경찰의 날 축사에서 "국민의 안전을 확고히 지키는 것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국가와 경찰이 존립하는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범죄가 학교 앞이나 길거리에서 일어나고 가정까지 침범하고 있기 때문에 민생치안에 대한 기존사고와 방식을 철저히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경찰이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여러분도 일할 힘이 나고 국민도 행복해질 것"이라며 "하지만 일부 경찰관의 잘못된 행동으로 경찰 전체의 평가를 무너뜨리는 일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민의 생명과 행복이 여러분의 어깨에 달려있기 때문에 공직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소명을 가진 공직이라고 할 수 있다"며 "김기용 청장 부임 이후 여러분이 힘을 모아 스스로 종합 쇄신안을 만든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조기성 기자 ks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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