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어업 현장 고령화 심각...40세 이하 선장 찾아보기 힘들어
[2012 국감] 어업 현장 고령화 심각...40세 이하 선장 찾아보기 힘들어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2-10-19 14:42
  • 승인 2012.10.19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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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농촌뿐 아니라 어업 현장도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진입이 저조한 가운데 현장에서는 40세 이하의 선장과 기관장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수산업협동조합(수협) 국정감사에서 어업인구가 지속적으로 어선원의 평균 나이가 56세에 이를 정도로 어업현장의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어업과 어민을 대표하는 수협의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하 의원이 수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6년간 전국 8개 수산계 고등학교 졸업생 2391명 중 수산 관련 면허를 취득한 숫자는 117명이었으나, 승선 취업자는 불과 53명으로 전체의 2.2%에 그쳤다.

또한 매년 1000명 규모의 승선예비역 배정인원도 해운과 원양어선에만 승선할 수 있어 정작 연근해어업의 부족한 인력은 외국인노동자들로 채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승선예비역의 경우, 내년부터 100톤 이상의 연근해 어선에 승선할 수 있지만 그 인원은 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업이 수산계 고등학교와 수산관련 학과의 성적우수 대학생에게 매년 수억 원의 지원금과 장학금을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졸업생의 진로에 대한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수협을 질타했다.

특히 외국인선원의 인권상태를 지적하면서, 높은 현장 이탈률을 걱정하거나 관리체계 말하기에 앞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어업인구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정작 어업소득은 상승하고 있으며, 관련 면허나 허가의 완화 등 제도개선이 진행되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수협이 책임 있는 자세로 젊은 인력을 양성, 발굴한다면 대한민국 어업의 미래는 밝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민인구(피고용자 가구 제외)는 2011년 15만9300명이며, 고령화율은 25.4%로 전체 평균(11.4%)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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